
사진은 매일 찍지만 정리는 미루게 되죠. 스마트폰을 오래 쓰다 보면 사진이 몇천 장, 몇만 장까지 쌓이고 그 안에서 원하는 사진을 찾기도 힘들어집니다. 특히 2025년 현재, iOS 18과 안드로이드 14에서는 AI 기반 사진 정리 기능이 대폭 강화되면서 수동 정리 없이도 효율적으로 앨범을 정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글 포토의 자동 태그 분류 기능이나 삼성 갤러리의 스마트 분류 기능처럼, 이제는 앱만 잘 활용해도 정리가 쉬워지는 시대입니다.
또한 클라우드 백업을 통해 사진을 안전하게 보관하면서도 용량까지 절약할 수 있는 기능들이 탑재되고 있어, 사진을 정리하면서 저장공간 확보와 보안도 챙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단순히 삭제만 하는 것이 아닌, '사진 정리'를 통해 추억은 남기고 불필요한 파일만 정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6단계로 나눠 자세히 소개할게요.
정리 전, 사진 수와 용량부터 점검하기
사진 정리를 시작하기 전, 내 스마트폰에 사진이 얼마나 쌓였는지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드로이드는 '파일' 앱이나 '내 파일' 앱에서, iOS는 '설정 > 일반 > iPhone 저장 공간 > 사진'을 통해 현재 저장된 사진 수와 용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용량을 많이 차지하는 사진과 영상은 우선 정리 우선순위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벤트 후나 연속 촬영한 사진, 스크린샷이 많이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이 항목부터 확인해 보세요. 단 몇 분만 투자해도 1~2GB의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스크린샷부터 정리하면 반은 성공
스크린샷은 순간적으로 저장하긴 편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쓸모가 없어집니다. 앱 정보, 지도, 일시적 정보 등은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없어지는 대표적인 데이터죠. 안드로이드나 iOS 모두 '스크린샷' 폴더를 따로 제공하고 있어, 이 폴더부터 삭제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정리 방법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또는 최소 월 1회 정기적으로 스크린샷 폴더를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면 사진 정리의 50%는 끝난 셈입니다. 또한, 불필요한 이미지를 자동으로 삭제해주는 앱(예: Cleanup Gallery, Slidebox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매우 유용합니다.
중복 사진, 연사 사진 정리하는 스마트 앱 활용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다 보면 같은 사진을 여러 장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중복 사진은 별다른 의미 없이 저장 공간만 차지하죠. 이럴 때는 구글 포토, 아이클라우드, 또는 전용 중복 사진 정리 앱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Remo Duplicate Photos Remover'나 'Gemini Photos'는 한 번의 클릭으로 중복된 사진을 감지하고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특히 AI가 화질과 구도를 분석해 가장 선명하고 구도가 좋은 사진을 남기고 나머지를 삭제할지 추천해주기 때문에 수동으로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동 앨범 기능으로 추억을 카테고리화
요즘 스마트폰에는 '자동 앨범'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장소, 날짜, 인물, 이벤트 등으로 사진을 자동 분류해줍니다. 예를 들어 삼성 갤러리는 'AI 앨범 추천' 기능으로 최근 여행 사진을 하나의 앨범으로 자동 생성해주며, 애플 포토에서는 '추억 보기' 기능이 이를 대체합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정리할 필요도 없이, 자동으로 앨범이 만들어지고 관리도 쉬워집니다. 단, 해당 기능을 활성화해두어야 하며 클라우드 동기화도 함께 설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자 경험상, 이 기능을 잘 활용하면 추억을 꺼내보기 훨씬 쉬워지며, 연도별 정리도 자연스럽게 됩니다.
클라우드 백업으로 저장공간까지 확보
정리한 사진을 오프라인에만 두는 것은 위험합니다. 스마트폰 분실, 고장 등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클라우드 백업은 필수입니다. 구글 포토, iCloud, Amazon Photos 등이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이며, 기본 용량이 부족한 경우 소액 유료 구독을 통해 넉넉하게 사진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글 포토는 2025년부터 AI 검색 기능이 강화되어, 사진 속 인물, 사물, 장소 등을 텍스트로 검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리 후 보관까지 마치면, 이제 스마트폰 속 사진들이 깔끔하게 정리된 앨범이 되어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추억 창고로 거듭나게 됩니다.
사진 정리를 루틴화하는 방법
사진 정리도 습관입니다. 하루에 5분만 투자해도 매주 수십 장의 사진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 밤이나, 월초 등 특정 시간에 사진을 정리하는 '사진 정리 루틴'을 설정해두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매주 스크린샷 정리, 매월 중복 사진 정리, 분기마다 클라우드 백업 확인 등으로 나누면 부담 없이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진 정리 앱 중 일부는 리마인더 기능도 제공해, 정기적으로 알림을 통해 사진 정리를 유도해 줍니다. 이처럼 정기적 정리 루틴은 단순히 깔끔한 갤러리를 넘어, 빠르게 사진을 찾아야 하는 순간 큰 힘을 발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