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뿐 아니라 조부모님도 이제는 '놀아주는' 것을 넘어 '함께 놀기'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2025년 최신 부모 커뮤니티 자료에 따르면, 조부모와의 놀이가 손주의 인지 발달과 정서적 안정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특히 전통적인 놀이와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한 활동은 세대 간 소통을 강화시키는 좋은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죠.
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후 실내 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가족 단위의 '집콕 놀이' 콘텐츠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서 '조부모와 손주 놀이'라는 키워드로 검색 시 콘텐츠 조회수가 수십만 건을 넘는 경우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아이와 조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놀이는 단순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닌,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가족애를 깊게 해주는 귀중한 기회입니다.
고전 놀이로 세대 공감하기
전통놀이를 함께하면 조부모는 향수를 느끼고 손주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딱지치기', '비석치기', '굴렁쇠 굴리기' 같은 놀이들이 대표적입니다. 준비물도 간단하고 대부분 손으로 만드는 활동이기에 손재주를 기르는 데도 도움됩니다. 특히 손수 딱지를 접는 과정이나 비석을 쌓고 넘어뜨리는 동작은 아이들에게는 신체 발달에 도움이 되고, 어르신들에게는 좋은 운동이 될 수 있죠.
실제로 유치원 현장에서도 전통놀이 프로그램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세대 간 놀이를 통해 아이는 어른의 지혜를 배우고, 어른은 아이의 순수함에 감동을 받게 되죠. 놀이가 끝난 뒤에 가족이 함께 전통 과자를 나눠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까지 더해지면, 이보다 더 따뜻한 하루가 없을 것입니다.
실내 보드게임으로 두뇌 자극
보드게임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서 사고력, 집중력, 협동심을 길러주는 좋은 도구입니다. 조부모와 손주가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으로는 '할리갈리', '루미큐브', '도블' 등이 있습니다. 규칙이 복잡하지 않고, 짧은 시간 내에 결과가 나와서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죠.
특히 ‘루미큐브’는 숫자와 패턴을 맞추며 전략을 구사하는 게임이라, 손주의 논리적 사고를 키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조부모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규칙 덕분에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어요.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웃고, 경쟁도 하며 건강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함께 요리하며 소통하는 시간
요리는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것을 넘어, 협동과 창의성, 책임감을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간단한 쿠키 만들기, 샌드위치 쌓기, 김밥 말기 같은 요리는 아이도 어른도 손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요리 중 아이가 역할을 맡고 조부모가 그를 도와주는 방식은 자연스러운 협업 경험이 됩니다. 만들고 나서 함께 시식하는 시간은 아이의 성취감을 높이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는 아이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기쁨이 됩니다. ‘가족 레시피 노트’를 만들어서 요리한 결과물과 느낌을 함께 기록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손으로 만드는 창작 놀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활동 중 하나는 만들기 놀이입니다. 색종이 접기, 점토 만들기, 종이컵 인형극 등 손을 쓰는 활동은 창의력과 집중력을 길러주며, 결과물을 공유하는 기쁨도 큽니다. 조부모는 아이들에게 손재주나 정성을 가르쳐줄 수 있는 기회가 되죠.
주제에 따라 계절 놀이로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봄에는 꽃모양 종이접기, 여름에는 부채 만들기, 겨울에는 눈사람 종이 인형극 같은 놀이도 좋습니다. 놀이가 끝나고 작품을 사진으로 남기고 앨범을 만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아이가 커서도 꺼내보며 웃을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이 될 거예요.
자연과 함께하는 산책 놀이
밖으로 나가는 게 어렵지 않다면 근처 공원이나 산책로를 이용해 산책 놀이를 해보세요. 아이는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고, 조부모는 건강을 챙기며 함께 걷는 동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목적 없이 걷기보다는 미션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노란 꽃 다섯 개 찾기", "새 소리 흉내 내기", "다람쥐 찾기" 같은 활동을 추가하면 더 흥미롭게 즐길 수 있죠. 날씨가 좋은 날 도시 외곽의 자연휴양림이나 산림욕장 등을 찾아가면 더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합니다. 그날 본 것을 그려보는 활동도 마무리로 연결해 보세요.
하루의 놀이 기록을 그림일기로 남기기
놀고 나서의 마무리 활동으로 ‘그림일기’를 추천드립니다. 손주는 그림을 그리고, 조부모는 그 옆에 간단한 설명을 적어주는 방식입니다. 이 기록은 단지 하루를 되새김질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손주의 언어능력과 표현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되고, 매주 이런 기록이 쌓이면 손주와의 놀이가 단지 시간이 아니라 ‘기록되는 사랑’으로 바뀝니다. 나중에 손주가 자라 이 그림일기를 꺼내보면 조부모님과의 행복한 기억이 얼마나 따뜻하게 다가올까
